길 위에서
-최학순-
또닥또닥 팔 젖고 가다
아래위 고개 까딱 하늘 땅이 어지럽고
휘휘 두르면 다가오는 산허리
어느새 누워 바람 덮고 한 잠을 청하지
구불구불 걷던 길이 마음에 항상 있어
눈 감으면 그 길위를 달리고
이엉 엮어 두드리며
한 세월을 뛰어간다
없어지지 않는 생각은
숨어있는 그 모습 그대로 있어
흐르는 구름이 알려주고
내 평생에 작은 길 하나
걸음 걸음 따라오는
그 길위에 서면
오늘도 걸려넘어질
그 풀잎 묶음에
하늘 보다 큰
내 꿈 하나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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