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자

니르바나

우리유황오리 2009. 8. 12. 21:12

니르바나

 

바람앞에

촛불같이

잠깐 이어니

환상이요

거품인데

붙들어 무엇하리

어두우면

한자리에

같이 자던 새

날새면 서로

각각 날아 나나니

보아라 인생도

이와 같거늘

무슨일 눈물흘려

옷을 적시나

무릇!

탐욕의 소멸

노여움의 소멸

어리석음의 소멸

이것을 일컬어

열반이라 하노라

 

영축산 통도사 법선스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