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

백설공주 춤을 추며

우리유황오리 2010. 12. 15. 07:35


 백설공주 춤을 추며
                  賢 / 노승한
마른나무 가지위에 바람도 고요히 잠들고
잎 새 떠난 외로움에 침묵을 지키며 
잿빛 하늘을 바라본다
고독의 상념에 위로 하듯 
하얀 눈송이 사뿐히 내려준다
온대지의 새로운 꿈을 다독이고
동면의 나래를 펼쳐 곱게 잠들게 한다
펄럭이는 하얀 눈송이
새색시 발걸음처럼
조심스레 사랑의 이불을 덮어주고
곱게 내리는 눈송이 
임 오실제 벗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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