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안개
시: 백 용수
새벽녘 풀벌레 소리
울다 지쳐 한숨짓고
누가 들을새라
살며시 눈치도 보면서
바람소리와
시: 백 용수
새벽녘 풀벌레 소리
울다 지쳐 한숨짓고
누가 들을새라
살며시 눈치도 보면서
바람소리와
함께 하려 합니다.
구슬프게 울어대는 그 소리가
날 더욱 한숨짓게 합니다.
저 멀리서 고요와 적막이
마지막 시간의 끝자락을
붙잡고 애원하듯
이 깊은밤을 외로이
상념에 젖어들게 만듭니다
긴 시간을 상념에 쌓여
혼자 달래는 사이
철 없는 풀벌레는
가슴속 후벼 파내며
이 깊은 밤은
안개속에서 조용히 잠이 들고
내일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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