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

[스크랩] 숲은 우리들을 반갑게 부른다

우리유황오리 2009. 6. 28. 21:31





      숲은 우리들을 반갑게 부른다. 글 / 도현금 그대의 품속 같은 숲을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숲속에 살고 있는 예쁜 요정들이 춤을 추며 날 반겨 주었습니다. 숲은 고요하고 상큼하여 맑고 신선한 공기들이 내 몸속에 찌들어 있는 더러운 찌꺼기들을 밀어내듯 심호흡을 하며 들이켰습니다. 까만 아스팔트 공포에서 하염없이 나뒹굴며 방황하던 새까만 매연을 들이키던 내 몸뚱이의 장기들은 놀라서 멍해질 뿐이었습니다. 골짜기 여가저기 피어 있는 수많은 이름 모를 풀꽃들도 수줍음 띤 환한 미소로 나를 향해 손짓하며 다정하게 부르고 있었습니다. 바람은 산들산들 내 뺨을 스치고 지나치며 살포시 미소를 띄워주고 새들은 곱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정답게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초록 잎사귀들이 살랑대는 우거진 숲속 사이로 밝고 찬란한 고운 햇살이 비쳐와 나를 살포시 안아 주었습니다.

출처 : 4050중년쉼터
글쓴이 : 어리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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