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

인연의 시작

우리유황오리 2009. 8. 21. 20:53

인연의 시작 / 최정재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인연이 있습니다 어쩜 그 동안 수도 없이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를, 그저 모르는 남남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지도 모를 나의 반쪽 그가 어느 날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인연의 시작입니다 지나는 바람에도 알 수 없는 설레임이 깃들고, 기다림의 창턱에 앉아 목을 길게 빼면 알 수 없는 떨림에 괜스레 두 눈이 젖어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