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국화 가버린 날들 다시 오지 않을 많은 시간 야금야금 훑으며 따라오고 돌아보는 마음 총총이 바쁜 걸음 달음박질 세월을 넘네 을시년 찬 바람 옷 깃을 여미며 지나면 저만큼 나이를 뺏어 도망가고 주름만 남긴채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들리는 아우성 세상의 힘든 소리 담장 안 고목에 처억 걸쳐놓고 아침 미.. 아름다운글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