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득 수필집 간이역우체통 중 아버지의 고무신 뒤뜰과 연결된 한지 문을 여니 연초록 감나무 잎사귀가 시야를 산뜻하게 한다 신발을 신고 내려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잎새 사이로 비치는 햇살 조각이 눈부시도록 정겹다 모처럼 들른 친정집 아버지가 생존에 계셨으면 돋아나는 대로 뽑아 내셔서 이렇게 풀밭처럼 되진 않았을 텐데 앞.. 아름다운글 201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