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것은 (비 오는 날) 짙 푸른 넝쿨 사이 뾰족이 내민 고개 수줍음 많은 장미꽃 한 두 송이 부스럭거리는 푸나무 잎새 고요를 깨뜨리고 쪽빛 하늘 고개를 들면 청개구리는 기절을 한다. 비 오는 날 잘 못 이루는 것은 끈적이는 정 때문이다. -심 의 표 - 아름다운글 2011.06.16
수련을 보며 수련을 보며 심의표 실개천 가로질러 흐르는 소류담소에 소담스레 핀 수련 한 송이 행여 꺾일세라 연못 한 가운데 화심으로 떠있네 정오의 화사한 햇살 받아 어느 님 사로잡으려는가 지나는 길손 마음 두고 싶으니 아름다운글 2010.07.18
띄우지 못한 편지 . 띄우지 못한 편지 까닭없이 누군가에게 편지 한장 보내고 싶은 충동이 인다. 원근을 가리지 않고 일상적 이야기거나 꺼내 보이지 못한 마음까지도 한 구절 두 구절 차곡차곡 담아내어 어디론지 띄워 보내고 싶다. 가슴 속 간직했던 사연들을 모아 애써 피력한 한 통의 서한 수취 거부일망정 구름에 .. 아름다운글 201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