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다육이도 방안으로 들이고
무도 뽑아 저장하구요
싸늘한 바람이 어깨를 움추리게 하네요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계절의 사계를 돌고 돌아 변함없고
변하는건 우리네이다
늙어가는구나 기운이 딸린다
먹고 사는건 다람쥐 체바퀴 돌듯 반복적인 일이다
여전히 오리 발골하고 가공하고
오늘도 오리훈제 만들었다
열심히만 살려고 죽어라 일한다
머리 쓰는일을 잘해야 돈을 버는데
그쪽에는 무능하다
무능한 내 자신이 차암 슬프다
못난이 다육이도 방안으로 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