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 마치니
공장 앞 밭에서
이웃집 언니 전화
돌산갓 먹을텨
많카니요?
응 많으니 먹을꺼냐 물어보지 와서 가져가 하네요
밭에서 대충 다듬어 왔지요
전에보면 나이들어 억세면
간도 잘 안되더라구요
하여 소금간 살작 하여
내일아침 담자했더니
어제 잘라면서 보니
어매 연하니 간이 되었어요
그냥두면 짜게 생겼고
부랴부랴 씻고
마침 대추 많이 넣고 육수 내는터라 이물에
급한대로 찹쌀풀이 아닌
밀가루 풀 쑤어 양념하여
밤 늦게 담고 잤네요
어제 일 마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