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다듬이소리
산 넘어 텃밭 긴 고랑을 어허야 타고 앉아
하루 해 다가도록 흘린 땀 훔쳐내던
소매 끝에 묻어온 고향
서럽게 울던 산새들
피고지던 저마다 꽃들
이곳인지 저곳인지 골 마다 심어 놓았던
그 꿈을 자다깨어 더듬으면
그립고 보고싶은 추억속 그림들
춤추듯 일어나 다가온다
사랑이 머루처럼 줄줄이 매달려 소리없이 익고
새털구름 한없이 한가로운
풀잎에 자던 바람이 화들짝 깨우던 꿈
아이는 느티나무 씨았을 싹튀워 벌써 저절로 키워놓고
잠자리 뱅뱅도는 가을햇살로
바지랑대 걸린 추억을 하나하나 멍석에 말리고 있다
헛개 오가피 봉잎 유황먹인 우리유황오리 문의전화 010-9355-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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