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돈 쓰는날
병원 약 처방받고
침 맞고 물리치료
한의원 약 한제 먹게 지으라했고
보릿가루 미숫가루
보리차 볶아오고
감자 한박스
우리나라말은 여러가지에요
저 어릴적 엄마는 보릿가루라고 하셨어요
충청도는 잎 담배를
쌔끼줄에 길게 꼬여 건조장에 석탄 물로 이겨서 말렸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일주일 걸려 말렸던 것같습니다 마른거 다 한줄 빼서 짚으로 꼬여 동여매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이런방법으로 다 딸 때까지 반복 5~6번 딴듯합니다
다 따 건조하였다면 또 담배조리라고 하지요 담배조리라 하면 말려서 다발로 묶어두었던 것을 찰잘 흔들어 풀어서 색갈별로 구분하여 한줌씩 예쁘게 묶어줍니다
제가 여름방학이면 과정에서 다발 풀어 색갈 구분 해 주었어요 담배조리 할 때에 엄마들은 옆에 미숫가루 놓아두고 한숟갈씩 드셔가면서 하셨어요
어릴적 시절이 생각이 났어요
그 엄마 요양원 계셔요
올 여름 몇번이나 드실지 모르지만 보내드려야겠습니다
알바한 돈 이렇게 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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