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
봄 / 성낙희 돌아왔구나 노오란 배냇머리 넘어지며 넘어지며 울며 왔구나. 들은 가장자리부터 물이 흐르고 하늘은 물오른 가지 끝을 당겨 올리고 그래, 잊을 수 없다. 나뉘어 살 수는 더욱 없었다. 황토 벌판 한가운데 우리는 어울려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