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

[스크랩] 바람의 계절

우리유황오리 2009. 12. 4. 20:38

출처 : 자연과 詩를 사랑합니다.
글쓴이 : 서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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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 계절 낯익은 이가 12월의 나뭇가지에서 소맷자락을 소리없이 적시고 있다 한 해가 속절없이 꺾인다고 아쉬워서 그러는 거니 바람아! 꼭꼭 접어 간직했던 하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으렴 너와 나 장난삼아 발가벗고 이 세상에 와서 때로는 작은 기쁨에 웃었고 때로는 모두를 잃은듯이 울었지 사랑 청춘 재물과 명예 등등 가지려는 미련의 슬픈 그림자란 것을 우린 알아 버린거야 희망의 해는 내일도 뜨고 달도 그러하리니 해가 간다 달이 간다 하지를 말자. 서천/ 이 장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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