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지기 등대지기 다듬이소리 설경 내리는 그림하나 마음에 그려놓고 부채바람 서걱서걱 찬바람 일렁이면 동동주 한사발 둥둥뜨는 세상사가 한 모금 초련한 난줄기 끝간데를 모르겠고 그 끝에 걸린 달이 휘영청 내려앉으면 꿈처럼 밝힌 불이 가슴속을 파고들어 이제나 저제나 님 품을 생각만 함.. 아름다운글 201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