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길 위에서 -최학순- 또닥또닥 팔 젖고 가다 아래위 고개 까딱 하늘 땅이 어지럽고 휘휘 두르면 다가오는 산허리 어느새 누워 바람 덮고 한 잠을 청하지 구불구불 걷던 길이 마음에 항상 있어 눈 감으면 그 길위를 달리고 이엉 엮어 두드리며 한 세월을 뛰어간다 없어지지 않는 생각은 숨어있는 그 모습 .. 아름다운글 2011.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