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외로움 바람에 뒹구는 낙엽처럼 스치는 세월도 청춘앞에 지나가버리고 덧 없는 세월만 야속타하는가 봅니다. 한적한 시골길 걸으며 지난 그리움 꺼내어 한아름 펼쳐놓고 추억을 안아 행복해 하는 오늘이고 싶습니다. 낙서글 2011.12.12
토분하나 토분하나 내 마음에 들여놓을 화분하나 흙으로 만들어 빚어만든 토기에 꽃 한송이 자라날 정도의 크기면 나는 좋겠어 정열로 붉게 피어나는 장미도 그윽한 향기 풍기는 난이 아니어도 홀씨가 자리잡는 곳 이면 바위 틈에서 자라난 강인한 민들레 저 깊고 외로운 산소 옆 꽃을 피.. 낙서글 2011.11.28
어디가 시작인지 끝인지 어디가 시작인지 끝인지 최학순 다정하게 퍼지는 한 곡의 리듬에 인생을 싣고 귓가에 달라붙은 세월의 때를 벗기우고 입가에 맴돌던 더러움의 말 모두 모아 불면 어느덧 잔잔하고 애절히 맴돌다 살아갈 더 이쁜 희망의 연주가 넘실 거리겠네 끝 없이 퍼졌어라 사랑의 하모니 내 .. 아름다운글 2011.11.23
고장난 마음 고쳐드려요 고장난 마음을 고쳐 드려요 최학순 고장난 마음을 고쳐드려요 여러분 부모가 그랬던것 처럼 꽁꽁 닫혀있던 마음의 응고를 풀고 낡아 초라해진 잠바 깃 처럼 언저리 헐어진 곳을 기웁지요 기름도 쳐 드립니다 헐어진 나사도 조여 드려요 가끔은 쇳 소리 나는 마디마디에 먼지를 털고 내 .. 아름다운글 2011.11.18
다섯가지 마음 다섯가지 마음 1. 의심(疑心) 자신이 행하고 있는 일, 자신이 가고 있는 길, 자신이 보고 있는 것, 자신이 듣고 있는 것, 자신의 생각, 자신의 판단력, 자신의 능력. 자신의 귀한 존재를 의심하지 말라. 2. 소심(小心) 마음을 대범하게 쓰는자, 무엇이 두렵겠는가. 큰 사람이 되자, 큰 .. 마음에 새기는 글 2011.11.14
유황오리 유황오리 유=유리같이 맑은 아침 이슬은 빗방울 인양 그대 창가에 내려 앉아 햇살을 먼저 가로챈다 황=황혼의 새벽 산 등선 무리져 다가온 시간을 색칠하여 그림 일기를 쓰고 오=오리 떼 노니는 호수 물결로 비추인 구름을 불러 바람에 이는 풀잎과 춤추는 하루가 뜨면 리=리어카에 헛개 .. 낙서글 2011.11.01
가을 들국화 가버린 날들 다시 오지 않을 많은 시간 야금야금 훑으며 따라오고 돌아보는 마음 총총이 바쁜 걸음 달음박질 세월을 넘네 을시년 찬 바람 옷 깃을 여미며 지나면 저만큼 나이를 뺏어 도망가고 주름만 남긴채 깃발을 들고 서 있다 들리는 아우성 세상의 힘든 소리 담장 안 고목에 처억 걸쳐놓고 아침 미.. 아름다운글 201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