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그대의 비소리/ 오작교다리

우리유황오리 2011. 5. 13. 21:31

 

그대의 비소리
                  
 
차창밖을 때리는 비소리
너의 울음인양 시야를 가리고
 
억눌리고 숨죽였던 삶의 그림자 처럼
그대 마음의 서러움처럼
내내 따라오며 괴롭혔다
 
어찌할수 없음에 분노도  마음대로 안되는것을
지켜보아야만 하니 저 비속에 파묻을수도 없는것을
 
세상에는  듣고도  모르는 척 흘려야하고
세상에는  보고도  안보이는 척 돌려야 할때가 있다지
 
간 밤에 못내 서러워 했을 가슴을  보듬으며
그래도 지켜 주고 들어주어야 하는
나는 그대의 비 인것을
 
사랑이 아지랑이처럼 꿈틀대다가
칼날처럼 폭우로 길을 넘쳐서 둥둥 떠내려가니
저 물결 누가 멈추어줄까
 
오작교 견우직녀 칠석날에는 너무나 그리다가
차마 다가갈수 있을까
시험하는 비소리는 내내 따라오며 희롱을 한다
잠시의 포근하던 그 순간만
그리 오래오래 간직하렴
 
내 웃음과 네 갈망이 잠시 멈추던 무지개라
흔들릴때마다 한번씩 다리를 놓아줄거야
 
외로울때마다 못내 아쉬우면
손목에 찬 팔찌처럼 내 몸에 너를 담고
휘휘 내저으렴
 
좀더 일찍 잡아주었으면
좀더 일찍 알았다면
웃음뒤에 깔깔대며 뒹구는 그 아픔이란 녀석을
한움큼 또아리로 만들어 이 비속에 던져 버릴것을
 
내내 내리는 비속에
서러움과 같이 묻어온 사랑은
아픔없이 클수없는 나무인가보다
 
햇빛 맑은 날 조금 무덥던 날
손흔들어 미소로 첫인사를 하던
그 설레임을 기억하고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은
넘칠까 젖을까 두려움 보다
모자라도 평안히 맞을 내 미소를 생각하며
우산을 준비하려무나
 
이것이 너와 나의
비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유다
 
이것이 너와 나의
비속에 마주 보아야 하는 이유인것이다

 

 

" 오작교 다리"

                  

 

인연의 끈 희망싣고
설레임과  행복이 
다가서는 사랑
함께 동행하는 우산으로
그대사랑 맞이합니다 .

새순돋아 꽃 피우는 희망의 비  
꿈이 펄럭이는 그대 향기속
단 하나뿐인 사랑
믿음으로 존재하는 소중한사랑 
그대는 나의 꿈이고
머무는 그곳은 나의 숨결 입니다.
 
방울소리마다
그대 더 사랑한다는 말
빗소리에 귀 기우려  봅니다 

밤새 내리는 비는
그대 다가서는 발길
설레임과 두려움은 사라지고
빗소리에  희망의 빛이 묻어옵니다 .
 
빗소리에
내 눈물 묻어 버리는 순간
내 사랑 그대에게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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