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나그네 닉행시

우리유황오리 2013. 1. 22. 09:08

 

 

 

 

다듬이소리 친구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아들에게 문자가 오더랍니다

나그네 닉행시 지어보라고 하여

 

나는 너의 발길에 머무는 그림자가 되어 떨어지지 않는 진득한 거머리가 되고싶어

그리우면 같이 누웠다 허전하면 두발에 붙어 가는걸음 어디라도 가고싶어

네 손을 내밀면 내 손에 꼬옥잡고 네 눈과 내 눈을 마주하고싶어..겨울 눈에 뜨거운 가슴을 식히고싶어..

 

이리 멋드러지게 지어 보냈답니다

아들에게 답글이 온것은

 

나 지금

그대에게 뽀뽀 하러갈까

네~에      

 

쥑이지 이렇게 ㅎㅎㅎ

애인에게 갈 문자가 잘못 온것이지요

 

하여 다시 아들에게 다시 이렇게 보냈답니다

 

나~미치겠네

그년 누구야

네가 제명에 살길 바라냐 ..당장 불어...애인 씀

 

 

이웃님들 오늘도 행복 엮어 보시는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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