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불미나리 김치

우리유황오리 2010. 5. 2. 19:55

일요일 점심 두레상 둘러앉아 밥 먹고 있는데

재영엄마 ..물이나 한잔 줘 하며 시끄럽다

 

물이라 함은 술을 말하는거다

객지에 나가서 직장 다니시는 울 랑 깨복쟁이 고향 친구이다.

 

그래요 어서 오세요 ..점심 좀 드세요

아 ~물이나 줘 ㅎ .

알았어요 밥도 드시고 술도 준다구요

 

작년에 농업대학에서 견학할시 영동포도로 술을 담아온것이 있어 드리었더니

어제 미나리를 뜯어 무친것에다  술과 밥을 맛나게 드신다 .

 

하여 에구 그래 둘다 직장에 다니니 ..노느니 염불한다고

미나리 뜯어서 김치 담자 하고 설거지 후다닥 마치고 집 언덕에 물장화 신고

흐미 오늘은 여름날씨에요 한낮엔 덥드라구요

 

 

우리집 언덕입니다  도랑을 기반공사에서 잘 정리를 해줘야 하는데

우리는 포크레인 들어올일 있으면 잘 정리하곤 합니다

올해도 공장 지으면서 쭈우욱 정돈한 관계로 언덕에 미나리 뿌리가 착 올려져서

물에 덜 빠지고 뜯을수 있었지요 ..영연엄마 내가 지금 미나리 캐는데 마늘이랑 가져갈께

미나리 김치 담아서 먹자 .난 조금만 가져올께 하고 전화를 하고 ..부지런히 열심히 ...후 오늘은 덥다

 

 

 

 

 작은통은 내가 가져오고 .그다음 작은통 영연이 아빠 가져가고

왼쪽 큰통은 그집에 남겨두고 ..제사 돌아와 손님들이 오는데 먹을꺼야 하며

연하고 맛나다고 반가워 했다 .이리하여 오늘은 좀 착한일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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