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사랑가득 행복가득

우리유황오리 2010. 3. 14. 22:02

 

 

 

 

 

 

 

~책을 엮으면서~

 

신생아실 유리 너머로 너희들을 처음 보았을 때의 벅찬 감격이 다시 느껴지는구나.

간호사 품에 안겨서 둘이 나란히 있었어 하도 고마워서 눈물을 흘렸었지,

너희들과 만나기 위한 시간 노력 눈물...

10년 동안 갖은 고생 끝에 만난 쌍둥이 (복선,병수) 새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란다.

 

눈이 부셔서 힘들어도 힘든 줄 몰랐지 한 팔에 한명씩 안고 키우다 보니 몸이 많이 아파서 같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하게 키우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쌍둥이 올해 11살

지금에 와서 다시 일기를 펼쳐보니 꿈인 듯싶다. 아빠 엄마의 사랑을 표현하면 무한대고 다이아몬드보다 더 소중한 너희들인데 방목해서  키운 것 같구나 온실 속에서 키운 꽃 보다는 비바람을 견딘 야생화가 더 생명력이 강하다는 핑계로 ... 힘은 들었어도 너희들과 살아온 시절이 보석이고 아빠 엄마를 지탱해 준 달콤한 시간이었다 . 엄마가 전에 다니던 직장인 대한투자신탁 1998년 다이어리에 쓴 육아일기 워드로 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 울고 웃었단다.

 

이 벅찬 감동을 책으로 엮기로 했어 너희들을 갖기 위해 병원에 다니던 때부터 4살까지 시간이 담겨있지

중간에 컴프터로 친 일기는 어디로 갔는지 없어서 안타까워 사진을 많이 찍어주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글과 관련 있는 사진을 넣었단다 .

쌍둥이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넣어 주는데 청주시의 도움을 받았으니 감사할 따름이란다.

우리 집 보석 권복선 ,병수 사랑한다 .2009년 타오름 달

 

ps ----------------------------------------------- 

어제 여동생의 쌍둥이의 알콩달콩 육아일기 책이 택배로 도착했다.

금융권에 근무하다 .사정상 시험관 아기로 낳은 쌍둥이 남매이야기 이다.

 

그 관계로 우리집에 몇년 동안 함께 살았다.

그 와중에 겪어야 했던 슬픔속 이야기 저녁내내 읽으면서 난 눈시울을 적셔야만 했다.

 

벌어둔 돈 다 우리집에 투자했던 그땐 정말 어려웠다

우리도 그러하였고 ..그때의 기억에 한없이 이 못난  언니는  결혼이란것에 후회라는것을 해 본 날이다 .

 

결혼전 부모님 속 썩였고 나 또한 시골아낙으로 살았고 지금까지도 마음의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사는 나

억매이고 헤쳐나갈길이 부담도 되고 두렵고 뜨거운 액체로 날 슬프게 한 밤

정말로 슬픔이었던 11년전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

 

이제는 희망의 빛으로 환하게 비추어야하기에 마라톤 질주하듯  달려가야 하기에 두 주먹 힘것 꽉 쥐어본다.

복선이 병수 엄마야 정말 미안하고 미안하다 그러고 고맙다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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