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등교날

우리유황오리 2010. 3. 3. 20:46

 

율무차 한잔들고 베란다 넘어로
차가 멀어질때까지 미소지으며 바라다본다
행복한 웃음으로 웃음으로 ^*

미소 딸이 고등학교 등교하는날 입니다
어여쁜 교복입은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군요
미소 나이 서른살이 넘어서 낳은 딸
어느덧 숙녀티가 아니 아가씨티가난다


키는 미소만큼하고 몸은 몸짱은 안되더라도
미소에게는 이렇게 이쁠수가 없다
교복치마에 실밥을 떼어주고
리본의 매듭을 매어주며 잠시 회상에 잠겨본다.

미소는 뺏지 명찰 와 그렇게 집에다 모셔두고 다녔는지.ㅎ
아주 23번 날렸지
아랫마을사는 선도부언니덕을 좀 봣지 ..하며
이쁘게도 매듭짓지도 못하는 리본을 만지며
입가에 미소띄며 아련한 추억을 더듬어 나를 기억해본다.


망각의 기억속으로 잊혀진 그리움들을...
소중하고 행복했던 그 순간들을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나본다 지긋이 눈감고...
마흔의 중반에 다시금 돌아보는 나는 어떤의자일까 ???
맑은샘처럼 순수하고 성실하게 살아왓냐고 반문하며...

미소 이쁜딸 소중한 딸
졸업할때까지
건강하고 즐거움이 가득한 날만 있기를 소망한다.

 

 

함께하는 카페에 수야님이 따님 고등학교 등교날 이쁜글로 올려주셨기에

저가 사는곳 카페에 올렸던 글 ..생각이 나서 옮겨다 봅니다 2004년3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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