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의자

[스크랩] 여승 - 이슬

우리유황오리 2011. 5. 1. 09:12

부드러운 바람이

여승의 고운 볼을 휘감아 흐르는 시간

 

고운 눈망울은

산사의 추녀에 달린

풍경을 바라다본다

 

산들바람이 불어내면...

그윽한 풍경소리는

우주 삼라만상을 일깨워내기에

 

자비심이 가득한 자그마한 가슴을 열어

풍경소리를 그려낸다

 

고운볼 가득 피어오르는

그윽한 미소는

부처님의 마음인게다

 

온누리 가득 부처님의 자비가

가득 하기를 바라며

여승은

풍경소리를 기다린다

 

합장한 고운 두손에

108염주를 고이들고

모든 중생의 108번뇌를 풍경소리에 실어

부처님전에 사그라낸다

 

 

 

 

 

 

 

 

 

 

 

 

 

 

 

 

출처 : 완전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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