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토분하나 내 마음에 들여놓을 화분하나 흙으로 만들어 빚어만든 토기에 꽃 한송이 자라날 정도의 크기면 나는 좋겠어 정열로 붉게 피어나는 장미도 그윽한 향기 풍기는 난이 아니어도 홀씨가 자리잡는 곳 이면 바위 틈에서 자라난 강인한 민들레 저 깊고 외로운 산소 옆 꽃을 피우는 할미꽃도 좋아 나을것도 그를것도 없는 일상에 활력을 주는 토분속의 꽃 마음속 화분꺼내 삶의 조각 그리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