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시골 아낙 일직 일어나지요
오리 먹일 뽕잎을 베어다 이렇게 절단해줍니다
2일전에 해 왔습니다
비가 와 창고안에 널어두었지요
햇살 좋고 해가 길때에 어서 말리자하고 지게차로 끌어다
마당에 쭈우욱 펴 널어주고 아침을 먹었지요
까마중이 좋다고 하는데 두포기가 모과나무 아래에 자라고 있어
줄기까지 썰어 효소를 담아보았습니다
아들이 기침을 하여 겨울에 사무실에서 따뜻하게 먹게 하려합니다
올 봄에 참외을 두 포기 사다 심었지요
헌데 비가오니 단맛이 나질않아 먹지를 않더라구요
허허 아까워서 우쩐댜 하다가
장아찌를 담았습니다
전 이렇게 담습니다
사과 배 썰어서 끓여줍니다
물 대신 사과 배를 달여서 쓰는것이지요
그러고 간장하고 액젓하고 매실엑기스 넣고 끓여
뜨거울때 부어줍니다
참외하고 오이는 반으로 잘라 속을 제거해줍니다
하루 지나 물만 따라 끓여서 식혀 붓고 냉장보관합니다
가족이 의외로 잘 먹어줍니다
아삭아삭하니 삼삼하게 하여 맛이 좋습니다
시골인심이 좋아요
이웃 오이농사 지으시는 분이 주셔서 이렇게 담았답니다
많으네요 나누어 먹어야겠지요
일직 모내기 한 논은 베었구요 노랗게 익어가고 있는 황금 들녁입니다
10월의 첫날입니다 풍요로움속에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