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
물빛그리움
바라보는 밤하늘이 유독 밝기만해서
더 서러운날엔 막연한 누군가가 그립습니다
차한잔 마시며 그 서러움을 채우려하지만
차향기보다 허전함이늘 먼저 채워져
밝은 웃음으로 마주해주던 사람이 그립습니다.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나도모르게 슬며시날때
저녁은 맛있게 들엇냐? 무얼 먹었냐? 하며
자신의 그리움을 애써 표현하지않으려 지나가는투로
물어보시던 당신의 전화가 더욱더 기다려집니다..
마음이 슬퍼질땐 음악이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말없이 부드러운 눈빛으로 마주해 보던 그대
어깨를 나란히 하고서 음악감상을 하던 그대가 그립습니다
늘 채워도 채워도 시린 감성위로
해맑은 미소를 채워주시던그대
그대도 오늘은 나처럼 빈자리에 술을 채우며
쌓인그리움을 노래로 풀고 있으시겠지요
채울수없는 자리마다 채우려하지만
반만 받은 마음은 온전하지못해
가닿지 못한 절반의 마음만 아프기만 하겠지요
지금은 하늘빛닮은 그리움으로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 그대가
바라보기만해도 가슴가득 차오는 그대가
유난히 해맑은 웃음소리에 소년처럼
두근거리게 만드는 그대의목소리가
하냥 그리울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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