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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만(한권)의 책 만들기

우리유황오리 2011. 9. 29. 13:01

[뉴시스아이즈]인터뷰-맞춤 책 제작 소다프린트 안영철 대표



【서울=뉴시스】윤시내 기자 = 인터넷이 생활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면서 UCC(User Created Contents) 등 개인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콘텐츠를 손수 유형화된 상품으로 제작하는 것은 비용이나 질적 측면에서 불가능에 가까웠다. 개인 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제작 과정이 없었기 때문.

최근 이런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인쇄의 바람이 불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소량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인쇄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인쇄는 그 특성상 개인도 저비용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디지털 인쇄는 PC를 통해 작업한 문서나 이미지를 프린터를 통해 출력하는 것으로, 종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거나 비용·시간의 문제로 생산이 어려웠던 인쇄물도 제작 가능하다.

이러한 인쇄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POD(Print On Demand·주문형 인쇄) 부문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20여 년간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최적의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소다프린트의 안영철 대표를 만나 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소다프린트의 개인 맞춤 책 제작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간략히 소개한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가치나 능력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사회를 PR의 시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나 주변의 일을 기록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최근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소셜 네트위킹 서비스(SNS)’가 유행하는 것도 그러한 심리를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소다프린트의 나만의 책만들기 서비스인 ‘야호북’은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했습니다. 야호북은 단 한 권이라도 고급스럽게 제작할 수 있는 개인 맞춤 책 제작 서비스입니다. 사진은 물론 글, 그리고 디자인까지 자신의 스타일대로 책을 편집해 제작할 수 있습니다. 책을 제작할 수 있도록 편집된 파일을 소다프린트로 보내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나만의 책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DIY(Do It Yourself) 북 서비스입니다.”

 

- 주로 어떤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초기에는 출판사나 학원, 전문 동호회 같은 전문가들이 주로 활용했습니다만 지금은 사회 각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성 친구나 애인과의 만남 100일을 기념해 정성스럽게 써 온 일기와 주고받은 문자나 메일, 즐거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소중한 책으로 만들어 선물한 고객, 태아의 초음파 사진부터 아이의 성장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글과 함께 책으로 만든 고객 등 나이와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본사에서 판매 중인 소프트포토북, 아하포토북, 야호포토북 등 주문형 포토북 시리즈 중에서 소프트포토북 시리즈는 디카 사진을 인화지로 뽑는 가격 정도의 싼 가격으로 야호북에서 쉽게 편집하고 가볍게 책으로 만들 수 있어 학생, 주부, 직장인 등 모두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쇄 주문 초보자들에게 알려줄만한 팁이 있는지.

“아날로그 시대의 인쇄나 출판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디지털 인쇄에서는 프린터에서 인쇄물을 출력하는 것처럼 쉽습니다. 다만 책 제작의 기초 지식이 다소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인쇄된 종이를 재단해서 책을 제작하므로 상하좌우 여백을 충분히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의 본문 바탕에 사진을 넣고 그 위에 글을 쓸 경우 바탕 사진은 글씨가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진과 글을 구분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의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작은 크기로 인쇄해야 선명합니다. 선명한 사진을 얻고 싶을 때는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다프린트(www.sodaprint.kr)와 야호북(www.yahobook.kr) 사이트에서는 초보자들도 쉽게 멋진 책을 만들 수 있도록 책 편집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타업체와 차별화되는 소다프린트만의 장점이 있다면,

“소다프린트의 캐치프레이즈는 ‘고객과 함께 성장’입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저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해 제작한 책을 받아 보았을 때, 산 정상에서 ‘야호’하는 기분으로 만족할 수 있는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다프린트 1호점인 홍대점과 2호점인 파주출판단지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야호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소다ON’ 온라인 편집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웹상에서 포토북을 편집할 수 있도록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장비와 책을 제작하는 과정마다 오랜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 사업 20주년을 맞이하였는데 그 동안 겪은 인쇄시장의 변화는 어떠한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타자기(아날로그)에서 컴퓨터를 활용한 전자출판(디지털)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쇄분야의 디지털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리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해도 책 한 권을 만드는 것은 상상도 못했지요. 그러나 현재 야호북 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최종파일로 주문하면 컬러나 흑백에 관계없이 인쇄에서 코팅, 제본까지 완성되는데 5분 남짓 소요됩니다. 불과 수분 만에 한 권의 책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인쇄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가능해 지고 있습니다.”

- 20년 동안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저력은.

“기본적인 상도(商道)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쇄문화의 환경 적응에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연구해 온 결과라고 여겨집니다. 혁신적 성능의 디지털 윤전인쇄기 XEIKON 6000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고객을 최우선으로 존중해 최첨단 인쇄시설과 코팅, 제본 등을 모두 한자리에서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향후의 계획은,

“소량 다품종 고품질 인쇄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누구나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1권부터 수량에 관계없이 차별화된 고품질의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인이 책을 만든다는 것은 비싸고 어려웠지만, 소다프린트와 함께 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소중한 추억과 기억들을 직접 쓰고 편집한 것을 고품질로 제작된 책으로 받아 보고 고객 모두가 기뻐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쇄의 제대로 된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들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대 기업(BtoB)’ 시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기업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직영점과 체인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 고객의 경우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와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nande5@newsis.com

※이 기사는 뉴시스 발행 시사주간지 뉴시스아이즈 제148호(10월5~15일자 추석합본)에 실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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