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나물

어제는 친정아버지 기일이라서  친정엘 다녀왔답니다

우선 엄마집으로 가 엄마 모시고 떡 방앗간에 가서 떡을 하여 오빠집으로 갔답니다

떡 방앗간에 기다리면서 앉아있었더니 연세드신 어르신이 검정봉다리에 씀바귀나물을 뜯어오셨습니다

방앗간 여사장님께 뭐라고 하시길래 ..어르신 저거 팔으시려고 하시는거에요 ?( 제가 살까해서지요 )

아닙니다 여기가 우리 큰아들집이랍니다 

운동삼아 뜯어가지고 오셨다 합니다 우리 큰아들이 잘 먹어요

이젠 쑥을 뜯어야지요 .아이고 떡집을 하니 쑥이 있는대로 필요하지요

어르신 예예 그렇지요 잘 해 가기고 가십시요 하고 자전거 타고 훅 떠나시더군요

 

어르신 혹시나하는마음 며느님이 바쁘니깐 버릴까 그런 조바심고 있으셨나봅니다

눈 질근 감으시면서 며느님을 향에 고개를 저으시면서 저보고 맛나다고 해 먹으라고 하시는 부탁..

 

며느님 봉다리 펼쳐보더니 ..아줌마 가져가세요 냉이 한줌만 가져가고 씀바귀는 다듬어서 가져가유

아니 아드님이 좋아하신다고 어르신이 하시던데요 ....아이고 그것도 한두번이지요 써서 안 먹어요

 

그리하여 제가 다음어서 가져와 오늘 저녁에 맛나게 된장,고추장에 무쳐 먹었답니다

어른들 말씀에 입맛 없을때에는 쓴것이 입맛을 당겨준다고 했지요 몸살감기에 입맛을 잊어버렸는데요

누룽지와 함께 그래도 기운차릴만큼 먹었답니다 .

 

 

 

 

씀바귀의 다 좋다고 나오네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물 드시면 좋은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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