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시작인지 끝인지
최학순
다정하게 퍼지는 한 곡의 리듬에 인생을 싣고
귓가에 달라붙은 세월의 때를 벗기우고
입가에 맴돌던 더러움의 말 모두 모아 불면
어느덧 잔잔하고 애절히 맴돌다
살아갈 더 이쁜 희망의 연주가 넘실 거리겠네
끝 없이 퍼졌어라 사랑의 하모니
내 어릴적 꿈은 하늘로 유영을 하고
갈매기 넘나드는 연안부두 갯바람을 맞고
여객선 뱃고동 슬피우는 자락에 서서
동무 들과 불렀던 아름다운 노래
이 속에 다 있네 주마등 세월
수 없이 많은 날
가슴에 묻어놓은 그리움도 꺼내고
몾 잊어 불러보던 님의 이름 찿아
보고픈 이 그리움을
찿아주는 이 사랑을 담아
쉼 없이 이어지는 항구의 노래는
어디가 시작인지 어디가 끝 인지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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