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 오신다기에 / 雪花 박현희
알록달록 곱게 물든 가을 속으로
그립고 보고픈 임이 오신다기에
소풍 전날 들뜬 어린아이처럼
그리운 임 맞을 생각에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 진정할 길이 없네요.
반가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립고 보고 팠노라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하며
시선은 절로 창밖을 향하네요.
곱디고운 빨간 단풍잎에
알알이 영근 그리움 한 아름 싣고
오색 물결 넘실거리는
풍성한 가을과 함께 오실 고운 내 임
발그레 홍안의 수줍은 새색시처럼
설레는 가슴 안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그리운 임 마중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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