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아낙 밭은 한평도 없어요
그렁께 채소도 먹고자할 때 못먹어요
옆지기 무 배추 얻어왔네요
어제 깨볶고 마늘까고
간하고 씻고 대충 버무리고
무 동치미 조금 담아두고
쌀푸대에 넣어 보관하고
김장하기전엔 김치랑 무 잘 먹겠어요
시누이 고추장 담아 달래서리
춥기전에 담으려고 찹쌀 사오고
늙은호박 삶아 함께 넣어 담는데요
한덩이 손질하다 손 베었어요
평소 쓰던칼은 안들고
칼 구입한건 잘들어 베일까 걱정
칼 안쓰고 서랍장만 차지하는칼 쓰다
흑 빗나가 고무장갑 끼었는데도
베었어요 살 붙어야하니
내일 하려고 쭈욱 밀어두었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