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의 여름
다듬이소리
백돌 흙돌 잠긴 물
송사리 모래무지 기던 강변
앞산 큰 키가 그림자로 그늘을 만들면
거기 초동의 물장구가 살아 숨 쉬더라
자갈밭 자글자글 햇볕에 익어가는 땀 방울
2012년의 8월은 그 뜨거움을 자랑하듯 펼쳐놓고
백야를 모두에게 만들어 잠못들게 하더라
해마다 오는이 가는이
풍경은 매양 같으나
새 길이 뚫리고 자동차가 바퀴를 굴려도
한여름의 발걸음은 그저 데인 자욱만 남긴채
여기저기 아~뜨거 만 남겨놓더라
제 돌 구르는 줄도 모르고 흐르는 물
저만치 떠있는 구름에 어찌 색을 칠하고
다듬이의 여름은 언제 끝날려나
익어가는 옥수수 깨밭의 망아지
늘어진 고추
다 자란줄 알고 알포도 색을 바꾸니
빼꼼이 고개를 들고있는 가을을 밀어내고
여름은 검은색 피부만 만들어 놓고
까득까득 웃고 물장구만 치고 있더라
사진 ~열어두신 어느님 감사드립니다
글 ~다듬이 소리님 휴가 여행기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