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

완전초보님

우리유황오리 2012. 8. 2. 22:08

 

완전초보

                  

           다듬이소리


뱅뱅돌던 물방개 숲 개구리

자맥질에 바위밑 몸을 숨기고
버들붕어 가재발 피해 수초 잎에 숨어 버리면
뜨거운 여름은 솔가지 바람을 피해 저만치
세월 한 뜸을 땀방을로 남기고 달아나고 있어요

 

크낙이 쪼던 그 소리 메아리로 다가와 손짖하면
초보 아저씨 등짐진 인생 카메라를 걸고
투욱툭 발걸음 재촉 하는데
합창으로 들려오는 산속 친구들의 노래가락으로 목을 축이지요

 

고만고만 자란 동무들 예나 지금이나
흙바랜 사진처럼 고운 꿈 꾸어 지겠네요

 

아름다운 풍경소리 들리는 산 계곡에서
고즈넉한 실안개 자는 강가에서
색을 갈아 입는 들녘에서
그리움 자락마다 뿌려있는
아지랑이 무지개로 바라보던 시선 이랍니다


찰칵찰칵
이리 멋진 풍경을 담아
솔솔 양념같은 추억을 뿌려놓고
새콤 달콤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처럼
사진 한상 가득 차려놓고 소리쳐 알려요


어때요 여러분
완전 초보라 미숙하지만 한번 맛보세요
흐뭇한 미소로  모든 행복을 차려 님들께 드리지요

 

바람은 호물호물 햇볕도 찰랑찰랑 웃고있는 하루가 길기만 한데
어느새 잠자리 날개 접고 쉬는 풀숲
반쯤 걸린 햇살로 한 잠 푸근히 쏱아져 내려요

 

 

 

 

 

 

꽃 사진 완전초보님 사진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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