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글

김자반(부각) 했습니다

우리유황오리 2012. 4. 10. 08:23

해마다 이맘때이면 언제나 김을 짭쌀풀을 끓여 김자반을 만듭니다

겨울에 말려두었던 동태머리와 무우 다시마 이렇게 팔팔 끓여 우려냅니다

그 물에 불려놓은 짭쌀을 넣고 말 그대로 죽을 끓입니다

전 손이 커서 동지에 새알심 만들고 남은 가루가 있어 묽게 끓여주구요

따로 끓여 둘이 합방을 시켜주었답니다  

 

참깨는 깨끗하게 씻어 그냥 짭쌀죽에 그대로 넣고 저어주십시요

전 모양 신경 안쓰고 손쉽게 하는 편입니다 ㅎㅎ왜냐구요

솜씨가 없어서요 히히힛 맛만 좋으면 되지 이러는편 입니다 ㅎㅎ

 

 

 

김 한쪽면에 절반만 발라서 접어주고 그 위에 통쌀이 조금 보이도록 발라줍니다 

다 아실테구요 혼자하다보니 바르는 사진은  못 찍었어요

시골인지라 바람도 불고 전 거실에다 비닐봉지 깔고 쭈우욱 널어줍니다

그리고 그냥 그대로 둡니다 저절로 말라서 떨어질때까지 제가 만드는법입니다

 

 

김 위에 짭쌀꽃이 활작 피었지요 가족들이 다 좋아해서 당분간은 아침저녁으로 튀겨서 먹게 될듯합니다

이웃님들 비 소식이 있지요 흐린날이지만 마음은 화사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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