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글: 김삼주
저 눈부신 오월의 공기 같은
기다림은 아름답다
라일락 향기가 되어
문간을 넘어서는
투명한 기다림은 아름답다
마냥, 기약도 업이 그저
네 이마를 찾아 떠도는
공백(空白)의 바람
설령 그것이 네게 닿기도 전
꽃비 속에 스러진다 할지라도
라일락 향기가 되어
길을 더듬는
기다림의.
이 투명한 비어 있음은
아름답다
[기다림]
글: 김삼주
저 눈부신 오월의 공기 같은
기다림은 아름답다
라일락 향기가 되어
문간을 넘어서는
투명한 기다림은 아름답다
마냥, 기약도 업이 그저
네 이마를 찾아 떠도는
공백(空白)의 바람
설령 그것이 네게 닿기도 전
꽃비 속에 스러진다 할지라도
라일락 향기가 되어
길을 더듬는
기다림의.
이 투명한 비어 있음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