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눈꽃
물빛그리움
하얀 눈 오는날에는
따스한 커피한잔으로도
그 쓰디쓴 갈증으로도 해갈 못할
누군가의 첫사랑이고 싶습니다
눈이 내리는 날에는 밤새 뒤척이며
제 안에 들은게 무엔지
썼다간 지우고 그러다간 다시 쓰고
결국엔 아!~그대여 밖에 쓸수 없었던
누군가의 첫사랑이고 싶습니다
눈오는 날에는 순백이라는
이름을 같이 덮고서
일생을 두고서 두번 다시는 만나질수없는
그리운이를 향해 서로의 결합을 위함이 아닌
홀로 견뎌가야 할 외로운 머언 인생길이라
등 토닥이며 같이 울어줄
가슴 시리도록 사랑하는
누군가의 첫사랑이고 싶습니다
눈 위에 곱게 남겨진 한줄기 발자국처럼
그대에게 가지못했던 길에 동경처럼
나는 그대에게
오래도록 남아지고 싶은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