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 다듬이소리 산 넘어 텃밭 긴 고랑을 어허야 타고 앉아 하루 해 다가도록 흘린 땀 훔쳐내던 소매 끝에 묻어온 고향 서럽게 울던 산새들 피고지던 저마다 꽃들 이곳인지 저곳인지 골 마다 심어 놓았던 그 꿈을 자다깨어 더듬으면 그립고 보고싶은 추억속 그림들 춤추듯 일어나 다가온다 .. 아름다운글 2012.09.26
양지 양지 다듬이소리 양지녘 맑은 물 졸졸대는 한 낮의 따스함 소리 없이 가을색 옷을 입고 마루위 지붕에도 솔솔 졸음을 뿌리고 있어요 지치고 고된 삶 긴팔 소매에 감추고 바램과 희망의 끈 바지춤에 매어놓고 모락모락 사랑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여행길 함박 웃음 한 걸음 듬뿍 웃음 두 .. 아름다운글 2012.09.21
세레나데 세레나데 다듬이소리 별 뜬 밤 하늘 보다 쭉쭉 줄을 그어 오선지 만들고 큰 별은 한 박자 작은 별은 반 박자 유성으로 도돌이표 악보 만들어 속삭이며 들을거야 세레나데 파도치는 해변가 거닐다 쭉쭉 줄을그어 오선지 만들고 큰 물결 한 박자 작은 물결 반 박자 물 보라로 쉼표 악보 만들.. 아름다운글 2012.09.17
마도로스 마도로스 다듬이소리 마음 속 하늘은 수많은 사연을 쌓아놓고 가슴 속 바다는 수많은 인연을 남겨놓고 도랑 물 흐르는 소리 가랑비 내리는 소리 가을 코스모스 한들 거리는 소리 추억이 살며시 일어나 웃는소리 노을 녘 찬바람 한차례 휘돌면 한숨 두숨 지나온 세월이 뱃고동 처럼 일렁.. 아름다운글 2012.09.14
똑독똑 똑.똑.똑 다듬이소리 그대의 마음을 열어볼수 있다면 내겐 설레임이지요 그대의 마음 앞에서 빙그레 미소 지어보면서 행복과 기쁨이 베인 그리움으로 똑똑똑 노크를 합니다 그대를 생각하며 지내는 시간이 이 그리움 처럼 행복하기만 한다면 참 좋겠읍니다 그대를 바라보는 시간이 내 .. 아름다운글 2012.09.06
먼저 쓴 편지 먼저 쓴 편지 다듬이소리 한장의 편지를 써서 그속에 담긴 말 모두 마음에 담아 소록소록 숨소리 들리도록 보내줄수 없겠니 강변 물자락이 흐르고 그 길을 걸어가면 개나리 진달래 철쭉 목련 벚꽃이 피고지고 연초록 가녀린 잎새가 물감을 떨구자너 그런 풍경도 넣고 한장의 편지를 써서.. 아름다운글 2012.08.30
머리한날 머리 한 날 다듬이소리 글 가슴시리도록 파란 그런 하늘이 그리운 날은 까만 머리를 자르고 그 단아함의 자리에 향기를 심어요 가슴 벅차도록 맑은 그런 바람이 그리운 날은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해 맑은 웃음을 지어봐요 그대의 내음이 빛으로 들어와 내 작은 자리에 꽃을 피웁니다 .. 아름다운글 2012.08.24
손빨래 손 빨래 다듬이소리 글 당신 없었음 나 어떻게 살았을까 빨래하다 목깃이 헤어진 와이셔츠와 구멍난 양말 보면서 열심히 뛰어 다닌 힘든 모습 생각나 왈칵 눈물이 쏱아졌어요 참 많은 날 잊고 살았던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자주 할래요 아침에 눈 뜰때면 가장 먼저 당신 바라보.. 아름다운글 2012.08.23
오리 아지매 오리 아지매 다듬이소리 쉬엄쉬엄 하란다 해는 중천에 잠시 머물텐데 저이는 담배만 피고 아 덥다 세월만 부채질하지 고만고만 하란다 오리는 하 많고 밥달라 종일을 괙꽥 대는데 저이는 깨밭 푸성귀로 입맛을 다시고 대낮 한잔술에 가락타령 흥얼거리더니 걸친 웃옷 벗어던지고 이.. 아름다운글 2012.08.17
우리는 마음의 친구 우리는 마음의 친구 다듬이소리 우주는 하늘을 담아 그대 가슴을 열어 놓았다 초롱히 밤하늘 헤아리면 스쳐가는 수많은 별 인연처럼 걸린 모습으로 다가오지 이렇게 고요가 흐르는 밤이면 살처럼 떨려오는 그리움은 음악이 흘린 눈물이라 말할까 온 밤을 내려앉은 이슬이라 말할까 은은.. 아름다운글 2012.08.13